2012년 7월 1일 일요일

2012 상반기 종료. 나는 지금 어디쯤?

6월 말일(末日). 7월 초일(初日).

상반기 결산을 위해 빅뉴스 5개 정도 뽑아야 하는데 딱히 그럴만 한 것이 없어 대신 몇자 끄적여 보기로 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정말^100 좋다.
한편으론 여기 있기엔 내 커리어가 흔들리는 느낌.
전부터 거듭 되어온 기획자로서의 역할론에 대한 문제. 기획자 무용론.
개발(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 혹은 집착. 그리고 두려움.

고민이 많던 찰나에 랜덤웍스 민세희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런 질문을 받았다.
"죽고 나서 어떻게 기억되고 싶으세요?"
나는 순간 이렇게 대답했다.
"아~ 저런 인생도 나쁘지 않구나~ 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작년 초 SK에 있었을 때 부터 백수시절, 창업시절, VCNC 까지 적었던 일기를 쭈욱 훑어 보았다. 기복도 심하고 갈팡질팡 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만족할 만 하다. 그 선택이 잘 되었든 잘못 되었든 내가 온전히 내린 결정이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계속 현실을 택하는 삶을 살아왔다면 이제는 이상에 가까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 듯 하다.


문득 안교수님의 말씀과 간디의 말이 떠올랐다.

"사람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알 수 있습니다.
You are an entrepreneur of your own life."
- 안철수

"내 인생 자체가 나의 메시지 입니다.
내 인생을 봐주세요."
- 간디

내가 인생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자유. 다양성. 존중. 성장(배움). 창조.


나의 모든 중요한 글들의 마무리가 그렇듯 민철이한테 참 고맙다.
정말 그대는 내 인생 최고의 조언자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용~^^)

두서없이 뚝뚝 끊긴 글이지만 2012년 한 가운데에서 한 번 정리해보고 싶었다.

도전을 두려워 말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열심히 살겠다.

+ 그리고 덧붙여 하고픈 말은 내 삶에 좀 더 끈기가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 것이다.
조급증. 병이라면 병이겠지. 호흡을 길게 가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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