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7일 일요일

졸업 후 진로에 창업은 없나

수업자료 찾으러 카이스트 전산과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이곳 저곳을 눌러보다 '졸업 후 최업 동향'란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무심코 클릭했는데 아래와 같은 설명과 표가 있었다.


- 학사과정 졸업생: 석사과정 진학, 기업체에 취업
- 석사과정 졸업생: 국내외 대학원 진학, 기업체/연구기관 연구원, 벤처기업 창업 및 운영
- 박사과정 졸업생: 대학, 기업체, 연구기관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

학부나 박사 졸업생의 경우에는 창업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석사과정 졸업생의 경우 벤처기업 창업 및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고 핸디소프트, 퓨쳐시스템, 나다텔, 인젠, NHN 등의 예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표에는 덩그러니 '기타'로 분류되어 있다. 그 숫자가 정부기관보다 큰 경우도 많은데 기타가 벤처창업 이외의 경우의 수도 포함하고 있어서 인지 별도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

문득 연세대학교는 어떤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그랬더니 '졸업 후 진로' 같은 항목 자체가 아예 없었다. 이렇게 쿨할수가. 그나마 공과대학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한 토막을 발견했다.


진로 설명은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었다. 그 중 벤처기업 창업 (다음커뮤니케이션, 버츄얼텍 등)의 예시도 있었다.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어 이런 것을 찾아 보았나 싶기도 하고 찾아 놓고 보니 이게 뭔가 싶기도 하다. 졸업 후 진로로 벤처 창업을 장려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기업가 정신 수업에서 안철수 교수님은 졸업하고 학생이 바로 창업하는 것을 권하지 않으셨다.) 사람마다 경우가 다르고 여러가지 시각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졸업 후 진로 통계에 '창업'이 들어가야 한다기 보다 그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 사람들이 다양하고 자유롭게 사유하고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학부의 전공을 살려(혹은 안살려)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도 좋지만 꼭 이래야 한다거나 저래야 한다는 그런 것 없이 거리 행위 예술가가 된다거나, 불교에 귀의한다든지, 밴드의 드러머가 되는 것도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난 무얼 해야 할까? 일단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가고 있는 길이 그런 대한민국이 되는데 일조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토록 '다양성 존중'에 집착하는 이유는 따로 글을 적고 있는데 쉽게 정리되지 않는다. 곧 정리해서 포스팅 할 수 있길 바라며..)

이 세상 모든 다양성에 일조하는 분들 파이팅!
사실 우리 모두는 어떤 방식으로든 다 다르니까요~ 모두들 파이팅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