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5일 월요일

숨길 수 없는 세 가지: 감기, 가난, 사랑

"사람에겐 숨길 수 없는 세가지가 있는데
그건 바로
감기,
가난,
그리고 사랑이래요"

- 영화 <시월애>

어디서 주워들었던 이야기를 검색해보니 영화 시월애에서 전지현이 한 대사였다.
나는 요즘 숨길 수 없는 이 세 가지 모두를 갖고 있다.

감기 조심하세요~!
나는 감기에 걸렸다.
기침하고 재채기하고 콧물흘리고 목소리 잠기고
그냥 얼굴에 '나 아픔'이라고 써있다.
초췌함 그 자체.
(검색하다 보니 감기 대신 기침이라고 한 경우도 있던데 정말 기침 참기란 쉽지 않다. 그냥 수시로 나오니까 콜록콜록!)


no money!
나는 가난하다.
대기업도 다녔고 벤처회사도 다니면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었지만 그 기간이 길지 않았고 딱히 사치하지 않아도 일 안한 기간동안 돈을 계속 쓰기만 했기 때문이다.
학비내고 기숙사비내고 생활비 쓰다보니 돈이 없다.
사실 이건 딱히 현재상황 만을 말하는 건 아니다.
명품백 같은걸 사본적도 가져본적도 없기에 그냥 가난은 드러난다.
예쁜 옷도 사입고 싶고 이것 저것 돈 쓰고 싶은데는 많지만 말 그대로 돈이 없다.


눈누난나~♪
나는 사랑하고 있다.
눈에 하트가 뿅뿅♥_♥
언제 어디서 무얼 하든 민철이 생각이 계속 난다. 그리고 웃음도 같이 난다.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든 자연스럽게 민철이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민철이를 만나면 그냥 그 존재만으로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날 것 같다.
민철이와의 안정적인 관계가 주는 행복이 커서 삶의 만족도를 100으로 놓고 봤을 때 90이상은 먹고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거나 가난하더라도 괜찮다.
감기는 곧 나을 것이고,
지금도 뭐 돈 없는대로 살만하고 수년내로 돈을 잘 벌게 될테니까!ㅎㅎ

※덧글1.
이 글을 읽은 민철이가 내게 물었다.
"근데 동희 가난해?"
생각해보니 가난한 건 아닌것 같다.
풍족하지 않은 정도랄까.
학비는 국가에서 내주고
매달 학자금도 나오고 프로젝트 연구비도 주니까
일단 빚이 없으니까 가난한건 아닌걸로~!

※덧글2.
숨길 수 없는 사랑에서 민철이를 향한 그런 사랑말고도
관계에서 오는 애정, 관심, 이런 것도 사랑에 포함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관심갖는 내 주변의 가족, 친구, 지인분들.
그리고 나를 아끼고 응원해주는 주변 사람들.
이런 것도 숨길 수 없는 것 같다.
더 많이 더 자주 표현해야지.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