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같은 콘텐츠도 접하는 시기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나는 책을 빌려보기 보다 구매해서 본다. 좋은 음악은 CD를 사고 좋은 영상은 DVD를 구매한다.

두고두고 언제든 보고 싶을 때 보고 듣고 싶을 때 듣기 위함이다.

어릴 때 이런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갈매기의 꿈'이나 '어린왕자' 같은 작품이 명작인(높게 평가 받는) 이유는
10대 때 읽는 거랑 20대 때 읽는 거랑,
힘들 때 읽는 거랑 행복 할 때 읽는 거랑,
낮에 보는 거랑 밤에 보는거랑,
다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안 보이던게 보이고
안 느껴지던데 느껴지고
안 들던 생각이 들고
뭐 그런식.


며칠 전 TV로 '그들이 사는 세상'을 스쳐봤는데
전에는 러브라인 중심으로 보이던 스토리가 한 직장 여성의 현장 이야기로 느껴졌다.

4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그녀들의 이야기

여행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한 번 다녀온 곳이라고 해서 또 갈 필요가 없는게 아니다.
날씨도 기분도 함께 간 사람도
다 다를테니까.

이미 한 번 봤다고
이미 한 번 경험해봤다고
다 안다고 절대 착각하지 말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