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4일 금요일

훈수 두긴 쉬워도 직접 잘하긴 쉽지 않다

전에 최보윤 선배가 포포투에 썼던 에세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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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포포투는 축구잡지이고 최보윤 선배는 조선일보 기자님임. 학부 시절에 포포투를 만들던 스포탈코리아에서 일한 적이 있고 그 전엔 보윤선배가 계신 팀에서 조선일보 인턴기자를 했었음.
개인적으로 보윤선배가 글 소재를 고르는 능력도 탁월하시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함. 기자니까 어쩌면 당연한 능력이겠지만 내 눈엔 유난히 뛰어나 보였음. (나의 사수셨던 윤덕선배님의 줌마병법도 장난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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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윤선배는 포포투에 정기적으로 에세이를 기고했는데 그 내용이 매회 흥미로웠었다. (지금도 연재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음^^;)
그 중 이런 내용의 에세이가 있었다.

'욕하는 남자보다 욕먹는 남자가 더 섹시하다'

제목만 봐서는 읭? 싶을 수 있다.

어떤 의미인고 하니 "아우~ 이렇게 해야지! 그걸 못 넣냐! 아니 감독이 지금 저 선수 안빼고 뭐하는거야!"등 축구를 보며 욕을 하는 관중보다는 직접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뛰고 전쟁터같은 필드에서 선수들을 이끄는 감독이야 말로 욕을 먹더라도 더 멋지고 섹시하다는 의미였다.

서포터의 야유에 이단 옆차기 날리는 에릭 칸토나

한마디로 앉아서 '잘했네~ 못했네~' 말하긴 쉽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잘 하긴 쉽지 않다. 며칠 전에 문득 다른 팀 발표에 대한 코멘트가 자꾸 떠오르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작 내가 만든 자료, 내가 쓴 글을 보고 있자면 부끄럽다. 물론 잘 하지 못하면 코멘트 할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결론은 좀 잘 하자는 거다.
앉아서 왈가왈부 하는 사람보다는 직접 잘 하는 사람이 되자는 말이다.
잘 하기 정말 쉽지 않다.
잘 해보자.
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