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1일 목요일

언짢은 일을 통해 느낀점

어제 살짝 기분이 언짢을 만한 일이 있었다.
전후 사정은 복잡한데 내 잘못은 아니고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학과 내 몇명의 마음이 불편할만한 일이 있었다.

이 일을 통해 느낀 점 두 가지.

하나. 언짢은 일 자체 보다 그 일에 쿨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옹졸한 나를 보는 것이 더 언짢다.

그냥 쿨하게 넘어가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도 되는 일에 기분 나빠하거나 분노하거나 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크다. 사실 모든 일이 그냥 쿨하게 넘어가서 될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불의에 저항하고 권익을 찾기 위해 혹은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맞지만 때론 꼭 그러지 않아도 될 때가 있으니까.

둘. 내가 평소 얼마나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 느끼게 되었다.

사실 어찌보면 사소할 수 있는 이런 일에 대해 이것이 간만에 느낀 짜증(?) 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내가 평소에 얼마나 부족함이 없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이 일이 옥의 티 처럼 느껴졌을까. 그만큼 내가 평온하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감사할 일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 불리는 호주의 쿼카(Quo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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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민철이에게 한잔하자고 했더니 냉큼 일 마치고 달려와 가볍게 한 잔 하며 내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같이 토론도 해주고 마무리 정리까지 해줬다! 내 말에 귀기울여 주고 무비판적인 감정적 동조가 아닌 이성적 토론을 함께 할 수 있는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새삼 감사했다.
*/

댓글 2개:

  1. 서로를 너무 위하려다 생긴일! 홧팅 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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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쿼카 진짜...귀엽네용!!!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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