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일 월요일

채용시 고려해야 할 두 가지(2A)와 지원시 고려해야 할 네 가지(4P)

#. 들어가기

경제시스템이 운영됨에 따라 구인/구직 활동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짧은 사회생활이었지만 정규직을 두 번 그만둔 사람 - 그것도 퇴직금을 못받은 채(1년을 못채웠다는 뜻) - 이라 나를 뽑아 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이 글을 적는다. 더불어 앞으로 나와 함께 일하게 될 분이 채용 담당자로서 나의 두 가지를 잘 판단해주길 바라는 마음과 동시에 나도 구직자로서 함부로 일하겠다고 마음먹기 보다 네가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하게 결정짓기 위함이다.

사람을 채용할 때 고려해야 할 두 가지와 구직자로서 회사를 지원할 때(혹은 최종 합격 후 선택해야 할 때) 고려해야할 네 가지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본다.

  • 채용 시 고려할 점 두가지 (2A)

1. 능력 (Ability)

기본적으로 해당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고려해야 한다. 이제껏 살아온 흔적(경력이나 포트폴리오)들을 보며 해당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갖추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간혹 이력만 화려하고 실체가 없는 사람들이 있으니 가능한 직무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평가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잘 수행할 가능성이 잠재력도 고려해야 한다.

2. 태도 (Attitude)

회사에 대한 태도, 경영진에 대한 태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태도, 주주나 고객을 대한 태도 등 다양한 태도를 의미한다. 이 들중 어떤 것에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면 의욕없이 일하게 되고 업무 성과측면이나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0. 종합의견

능력은 무척 출중하지만 본인이 아닌 주변의 사람들 까지 꺾어버리는 부정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채용해서는 안되며 태도는 완전 좋고 파이팅이 넘치지만 해당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없고 오히려 팀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경우도 채용해서는 안된다. 능력도 출중하고 앞으로 해당 직무에서 능력을 키울 가능성이 있는 동시에 회사의 비전에 마음으로 공감하고 함께 일하게 될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소통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 지원 시 고려할 점 네가지 (4P)

1. 제품 (Product)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에 대해 얼마나 애정하는가. (이게 사실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것이라 어떤 명칭을 써야 할 지 살짝 고민했는데 그냥 제품이라 적었다.) 여기서 말하는 제품은 건설회사에서 짓는 화공플랜트일 수도 있고, 웹이나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IT 서비스일 수도 있으며, 경영 컨설팅과 같은 무형의 서비스일 수도 있다. 즉 고려해야 할 것이 해당 회사에서 제공하는 주요 제품 혹은 서비스에 대해 마음속으로 얼마나 의미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교재를 만드는 사람과 그냥 일로 교재를 만드는 사람은 삶의 질 측면에서도 그렇고 미래에도 많은 차이를 만들게 될 것이다.

2. 사람 (People)

회사 구성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어쩌면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보낼 사람들이기에 함께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궁합이 잘 맞는 사람들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무슨 생각으로 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지, 그곳에서 일하는 대부분이 사람들이 그저 돈을 많이 준다는 이유로 일하고 있는지,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지, 겉멋에 들어 일하고 있는지,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다니는지, 마지못해 다니고 있는지, 항상 회사를 옮길 생각만 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닌지 다양하게 살펴보면 좋겠다.

3. 직무 (Position)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도 좋고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좋은데 내가 맡게 될 직무가 완전 쌩뚱 맞다면? (로켓에 자리가 나더라도 자리를 봐가며 타는게 맞다고 본다) 수행하게 될 직무가 내가 하고 싶어하는 직무인지,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직무인지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 (사실 일 잘 하는 사람은 어떤 일을 해도 잘한다고 생각하는 면도 없잖아 있지만) 그런 사람이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직무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4. 급여 (Payment)

이 항목은 넣을까 말까 살짝 고민했는데 일을 취미로 하는게 아닌 이상 고려해야 할 항목이라고 생각해서 넣었다. 스스로 적절한 대우를 받고 있지 못하다고 느끼거나 과한 보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일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적절하다'는 것이 어느 정도여야 '적절한'지가 참 어려운 것일텐데 적절한 범위 정도로 마무리 하면 어떨까. '이 돈 받고 이렇게 일해야 하나'하는 생각도 안들면서 '들어온 월급에 미안하진 않구나' 하는 정도.

0. 종합의견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기 때문에 일은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일은 일이고 나는 나다' 라고 생각한다면 20년 후에 돌아봐도 아무런 후회가 없을까? 한 곳에서 일하는 동안 다른 곳에서 일 할 수 없기 때문에 기회비용을 생각한다면 이는 단순근로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한국의 주입식 교육만으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지만 그래도 나에게 맞는 곳을, 내가 원하는 곳을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mployment Opportunity


#. 맺음말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인사가 만사라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는 말이 있다. (사람보다 시스템이 중요하게 자리 잡은 곳에서는 이 이야기가 통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정말 신중하게 뽑아야 한다.

지원자도 신중해야 하긴 마찬가지다. 요즘 같은 취업난에 어디든 취업된게 어디냐며 사람들이 말하지만 그건 아니라고 본다. 후회없이 신중한 한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

<참고 링크>



[Feedback]
Attitude(배우려는 자세), Skill(기본적인 업무에 필요한 스킬셋), Knowledge(해당 업무 지식), 후자로 갈수록 단기적 퍼포먼스에 영향을 줌 (관련링크)
  • 지원시 고려해야 할 네가지에 더하면 좋을 'P' by @raidenz
Product, People, Position, Payment, and Politics(정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