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8일 수요일

GMIC 2012 - 1년 늦은 후기

Global Mobile Internet Conference 2012
올해 GMIC 2013 소식을 보니 작년 이 맘 때가 생각났다. 글로벌 감각을 익혀 제품을 발전시키라는 재욱이의 배려로 GMIC 2012에 다녀왔다. 당시에 며칠 안되는 일정이었지만 아시아 컨퍼런스에 참석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 GMIC는 Global Mobile Internet Conference의 약자로 위키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모바일 인터넷 컨퍼런스이다. 매년 GWC(Great Wall Club)에 의해 개최된다. */

당시에 공유하려고 에버노트에 적어두었는데 오늘에서야 블로그에 적게 되었다.


#. 어드바이저 + 선배님들 조언
  • 네가 인생을 컨트롤 하지 않으면 인생이 너를 통제할 것이다.
    (If you don't control your life, the life will control you)
    : 나이많은 미국 어르신이셨는데 중국어를 곧 잘 하셨다. 택시 기사와 대화를 주고 받을 정도가 되셨고 길도 잘 아셔서 이래저래 알려주시기도 했다. 신기해하니까 이런 말씀을 하셨다.
  • Great product 을 만들지 말고 perfect product 를 만들어라.
    User 를 만들지 말고 fan을 만들어라.
  • 제품 매니저가 코파운더(공동창업자)가 아니라니 그게 너네 회사의 유일한 문제인거 같다.
    : 당시 사람들에게 product manager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사람들이 코파운더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답했다. 그러면 위와 같은 말을 종종 들었다. 적잖이 고민하고 있던 부분이라 공감이 갔다.
  • 페어(Pair)를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들이 시행착오를 겪는걸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당시 Y Combinator 출신 페어(현재는 Couple)가 출시된 후라 긴장한 상태였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Pair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들이 그 시장에서 시간과 돈을 쓰며 겪는 시행착오를 지켜보는 것도 괜찮다는 이유였다.
#. 제품측면의 질문 및 조언
  • 질문들
    • 헤어지면 어떻게 되나
    • 멀티플 어카운트 되나
      (이건 어딜 가나 듣는 질문ㅎㅎ 정말 신기함 다들 양다리임?)
    • 비디오 전송은 안되나 등등
  • 조언들
    • 중국에선 음력달력이 꼭 필요하다
    • thumbkiss 처럼 (ridiculous, useless 하더라도) 사람들이 회자할 만한 기능이 필요하다
    • 다른 어플리케이션에선 안되고 Between에서만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 비지니스 측면
  • 팀 멤버가 몇명인가
  • 베이징에 오피스 있나 (베이징에 오피스를 세울 계획이 있나)
  • 언제 얼마나 펀딩 받았나
  • 페어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
  • 비지니스 모델이 무엇인가
  • 유저의 숫자와 국가별 구성비가 어떠한가

#. 쌩뚱맞은 이야기

  • 베이징 도시코드가 010 이었음
    : 명함에 적힌 휴대폰 전화번호를 보고 베이징에 오피스가 있는 줄 아는 분들이 많았음
  • 트위터라는 표시가 없어 웨이보 아이디냐고 물어봄
    : 명함에 @id 이렇게 적혀있는데 중국에선 트위터가 막혀있고 모두 웨이보를 쓰다 보니 트위터 아이디를 보고 웨이보 아이디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음
  • 내가 중국 사람인줄 알고 다짜고짜 중국말 하는 분들이 많았음
    : 부스 앞에서서 하루 종일 비트윈 설명을 했는데 다짜고짜 중국어로 질문하는 분들이 많았음. 사실 내가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어색한거 같음. 그래서 영어만 하고 '저는 한국인입니다'만 중국어로 함. 황당해 하면서 가는 분들도 종종 있었음 ㅎㅎ
구성원 전체를 로테이션 돌면서 한 명씩 이런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제품의 국제적 인지도/경쟁력이 얼마나 되는지 아는데 도움이 되고 직접 글로벌 고객의 피드백을 듣는 경험은 짜릿하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강력한 동기부여 기제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덤으로 BizDev팀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국 도심에 애완견을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만큼 살만하단 이야기고 아무리 베이징이라지만 물가도 낮지 않았다. 일본에 가기 전까진 일본의 위력을 몰랐고, 인도에 가기 전까지 인도의 저력을 몰랐던 나는 중국에 가서야 중국의 힘을 느끼고 왔다. 중국의 이미 강하고 무서운 나라이며 그 잠재력은 가늠조차 가지 않을 정도이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기회의 나라이기도 하다.

어떤 참가자가 이렇게 말했다. Between*을 중국에 소개한다는 것은 Between* 카피캣이 쏟아져 나오는것에 충분히 대비되었냐는 의미냐고. 중국 시장에서 Between*이 어떻게 성장해갈지 기대된다.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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