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9일 토요일

스스로의 열정에 감동해본 적이 있는가

뮤지컬 보러 가면 그 내용이나 음악에 감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연기하는 그 분들의 열정을 보며 감동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들의 열정이 감동으로 전해져와 왈칵 눈물이 나려고 할 때가 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본다.
스스로 감동할 만큼의 열정을 쏟아 부어 본 적이 있는가.

오늘 문득 든 생각이라기 보다 최근에 자주 드는 생각이었는데 오늘 그 생각을 트위터에 남겼다.
노력하지 않고 보상을 바라는 것은 도둑질과 같다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나는 인생을 거의 도둑심보로 살아온 듯 하다. 그리고 훔친게 너무 많은 듯. 운은 노력한 뒤에나 기다리겠다 :)
인생을 열심히 안 산건 아니지만 어떻게 보면 열심히 안 산것 같기도 하고. 열정을 쏟아 부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겁쟁이였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잘 안될까봐 그걸 받아들일 엄두가 나질 않아 그저 노력하지 않고 요행을 바랐었다. 노력하지 않고 잘 되면 운이 좋은 것이고 만약 잘 되지 않는다면 노력하지 않았으니 잘 안되어도 괜찮다는 식이었다.

그런데 이게 얼마나 도둑심보였는가. 노력하지 않고 내가 얻은 기회들은 과하게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껏 그것들이 다 운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생각하니 훔친 것들이란 생각이 든다.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그 기회를 잡으려고 한 사람들이 있었을텐데 나는 너무 쉽게 그런 것들을 가로챈 것은 아닌지.

이제부터라도 삶에 좀 더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싶다. (이게 이 나이에 할 소린지 모르겠지만..)

쉽게 얻으려고도 하지 않고 쉽게 포기하지도 않으련다.

올해도 벌써 절반이 지나간다. 남은 절반도 헛되지 보내지 않기!

※ 2013년 6월 13일에 작성된 글을 다듬어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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