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2일 금요일

소소한 디테일이 주는 즐거움

오늘 학교 도서관으로 부터 받은 메일의 일부.
"내 논문엔 이거다 싶은 자료를 찾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인터넷을 뒤적이실 대학원생 여러분! 방학이 뭔지 여름휴가가 뭔지 내가 논문 읽는 기계인지 논문 읽는 기계가 나인지 싶을 여러분들에게 도서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용한 팁을 연재해 보려고 합니다."
이건 뭐 내가 쓴 멘트인가 랩동기가 쓴 멘트인가.

전에 SK건설에 있을 때 플랜트 인력팀에 아주 깨알같은 메일을 뿌리는 분이 계셨다. 나는 전사여서 그 분의 메일을 받는 입장은 아니었지만 그 분의 메일을 받고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는 동기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있다. 나도 그 메일들을 포워딩 받아보고 넘치는 센스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설명하자면 약간 재밌는 블로그 식으로 메일을 적었달까. 회사 단체 공지메일이라기엔 비격식적이었고 다소 취향을 타긴 했다)

그리고 지난 상반기에 학과 총무를 맡았던 신입생도 센스 넘치는 메일로 누나들의 이쁨(?)을 한 몸에 받았다. 아래는 회비를 내달라는 메일의 일부.

메일 제목 : [KSE@KAIST] 회비가 거의 다 떨어졌습니다. 도와주세요



이런 소소한 센스가 사람들을 기분좋게 만드는게 아닐까 싶다. 카카오톡이 공지사항을 참 센스있게 적는거 같은데 그런 깨알같은 요소들에서 서비스의 성격이 드러난다. 이런 디테일이 그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어루어지는거 아닐까.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 처럼.

소소한 재미를 느낄 줄 아는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남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더 좋겠다!

댓글 2개:

  1. 농담으로, 연구실 프린터가 논문을 제일 많이 읽는다고는 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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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 때문에 쓰러져간 나무들이 아깝지 않도록 열심히 읽고 멋진 연구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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