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3일 토요일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요즘 진로를 놓고 사람들이랑 이야기 나눌 기회가 많아서 덕분에 지난 시간을 돌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진로(미래)를 이야기 하는데 왜 지난 시간(과거)을 돌아보게 되는고 하니 삶이란 연속적인 것이어서 미래를 이야기 하면 자연스럽게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진단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런 결론이 나왔다.
"이 곳(지식서비스공학과 대학원)에 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소기의 목적은 단순하게 말해 'IT를 좀 더 이해하는 것'이었다.

IT 서비스를 기획하는 사람으로 일하면서 이 쪽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컸고, 일하면 일할 수록 컴퓨터에 대해 알아야겠다는 의무감과 욕심이 동시에 커졌기 때문이다. 기획자로 일을 하든 혹은 비지니스 파트에서 일을 하게 되더라도 IT 산업군에서 일하고 싶고 IT를 잘 이해한 사람으로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획만 열심히 해도 된다고 했고 마케팅 하는데 왜 IT를 알아야 하냐고 할 수 있지만 내가 20~30년 IT 산업군에서 일할거라면 어떤 직군에서 일하든 이걸 공부하는데 2년정도 투자하는건 전혀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현재로선 1년반만에 학위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실리콘밸리 회사(?)들의 채용공고를 보면 Product manager의 경우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거나 관련 학위 소지자로 자격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었고 UI/UX 관련 직군에서도 HCI 등 관련 학위 소지자를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걸 하기 위해 필요한 공부를 하는건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과정이었다.

예전에 '새로운 시작을 두려워말자'라는 제목으로 썼던 글이 생각났다. 찾아보니 그 글은 지금으로 부터 1년 전인 2012년 7월 10일에 쓰여졌고, 그 글은 그로부터 1년 전인 IT 관련 기사를 스크랩하기 시작했던 2011년 6월 13일을 가리키고 있었다. 1년 전 글에서 스스로 개발쪽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고 칭찬하고 있는데 1년 전의 나와 지금을 비교하면 정말이지 또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당시에도 칭찬이었으나 지금 보면 아무것도 아니듯이 지금도 만족할 만큼은 아니다.

그래도 당시에 새로운 시작을 두려워 말자고 외치고 새로운 시작을 했고 이제 또 새로운 시작 앞에 섰다. 그리고 이 새로운 시작들이 거시적 관점에서 하나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다행(?)으로 생각한다.

부디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을 때 부끄럽지 않기를~ 팟팅팟팅!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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