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3일 화요일

비트윈 사태를 보며 예전 카카오톡을 추억하다

어젯 밤 휴대폰에 서비스 점검 팝업이 계속 떴다. 당시 사용중인 앱이 '라이프 로거'라는 앱이었는데 이 앱이 무슨 점검을 하나 했다. 앱의 성격상 클라이언트에 다운받아 쓰고 서버 통신은 없을 거 같은 앱인데 무슨 점검일까 이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민철이가 비트윈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고 알려줬다. 와우! 뭔가 재욱이 기사가 떴는가 하고 네이버와 다음에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네트워크 오류때문에 사람들이 검색한 것이었다.

그 사실을 확인 한 순간 간이 쫄깃해졌다. 이 시각 개발자들은 얼마나 애가 탈 것인가. 개발팀 아닌 사람들도 마음 졸이긴 마찬가지일텐데ㅠㅠ

사람들은 트위터에 분노의 말을 쏟아냈고 비트윈 계정에 문의를 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비트윈팀에서 트위터 공지로 발빠르게 대응했고 문의한 고객들에게도 친절하게 답변을 주었다. 이내 문제는 해결되었고 고객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비트윈팀은 앱내 공지사항을 통해 마음이 담긴 사과문을 올렸고, 덤으로 귀여운 민트&베리 스티커를 1주일간 무료로 푼다고 했다. (이건 정말 신의 한수!!)

비트윈 최고 귀염둥이 민트 & 베리가 왔어요~
일련의 과정을 보며 든 생각은 비트윈은 이제 진짜 국민 커플앱이 되었다는 것이다. 시스템 문제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을 보고 예전 카카오톡 서비스장애를 떠올리는 것이 무리일까? 카카오톡도 서비스 초기에 종종 전송실패가 났고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그 시기를 잘 이겨내고 지금은 온국민이 쓰는 국민메신저가 되었다.

회사에서 일하던 당시에도 하루가 다르게 비트윈의 인지도가 높아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요즘은 웬만하면 비트윈을 안다. 실제로 우리 대학원에 있는 많은 커플들이 비트윈을 사용하고 있고 - 나 때문에 쓰게 된 것이 아니라 입학한 신입생들이 그냥 쓰고 있는 것- 내가 이 회사에서 일했다고 하면 신기하게 생각하면서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 개발자 행사 같은데를 가도 비트윈은 다른 스타트업들과는 다른게 서비스 인지도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전에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비트윈이 어떤 서비스인지 설명할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비트윈을 모르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룹 내의 다른 사람이 대신 설명해 줄 수 있을 만큼 널리 알려졌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아직 비트윈을 모르던 사람들이 비트윈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서비스 장애가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을 겪는 일임에는 분명하지만 이렇게 적절하게 잘 대응해줌으로써 서비스 신뢰도가 높아지고 충성 고객을 만드는 좋은 기회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커플앱 비트윈 파이팅팅팅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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