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7일 수요일

GDG miniCon 2013 Women Engineer Night 후기

지난 3월 초에 있었던 DevFest W Korea에 이어 두 번째로 참석한 구글의 개발자 행사. GDG miniCon 2013의 세션 제목들을 보고 바로 가야겠다!고 하고 신청했더랬다. 구글 엔지니어들의 직강으로 구성된 Tech seminar와 디자이너-기획자를 위한 UX/UI Android UX Night, 그리고 여성 엔지니어들을 위한 Women Engineer Night 까지! 처음엔 이 세 세션이 동시에 진행되는 줄 모르고 순서대로 듣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병렬진행! 전공(HCI)이나 배경(기획/PM)으로 보면 Pure Android UX에 참석해야 맞았겠지만 Women Engineer Night에만 있었다. 입구에 '여성분들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라고 적힌 그 곳에 :)

시작 전에 자리를 잡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구글에서 일하는 여자 엔지니어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까.

<#1. For Living as a Female Engineer - Building an Engineer Career>

첫 번째로 단상에 오른 사람은 Amanda Surya로 YouTube developer relation팀의 매니저였다. 본인의 엔지니어로서의 커리어를 설명해 주었는데 Front end부터 시작해서 Full web stack, Enterprise software, Data center 일 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야기를 크게 두 가지 이야기로 나눠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이공계의 여성 비율에 관한 이야기였고 하나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언이었다.

첫번째로 이공계 혹은 컴퓨터공학 쪽 여성 비율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녀는 당차게 말했다. "We need to change the ratio." 세계 인구는 여성과 남성이 50대 50인데 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비율은 20대 80이냐는 것이었다.

Wi-Fi 상태가 좋지 않아 중간에 끊겼지만 이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학부시절 치어리딩을 했고 현재 이공계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이 이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릴 때 부터 여자 아이들이 수학이나 과학과 친하게 지내지 않아 이공계 진학률이 떨어지는 것이므로 그런 인식에 변화를 주고자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Computer engineer Barbie!
두 번째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야 하고 인생을 살면서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으며 사람마다 성공의 기준이 다르다는 다소 뻔한 것 같지만 그렇게 살아오는 사람이 직접 하는 멋진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본인이 살면서 마음에 지니고 사는 5가지 원칙도 함께 공유했다.

"5 principles I try to live by" by Amanda Surya
마지막으로 링크를 하나 공유해 주었는데 Google Women Techmakers 사이트였다. 오늘 들어가서 동영상을 몇개 클릭해보았는데 어마어마한(?) 여성분들의 인터뷰로 가득차있었다. 멋졍!

<#2. A Day in the Life of Google Woman Engineer>

두 번째 연사로 나선 이는 Jennifer Lin이었다. 정확하게 소속을 밝혔는지 모르겠는데 Google+ 에서 일하는 분 같았다. 말 그대로 하루 일과를 보여주며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해주었고 엔지니어와 매니저의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3. Fireside Chat>

잠깐의 휴식시간이 주어져 오랜만에 뵙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니 바로 Q&A 시간이 이어졌다. 기대치 못했는데 구글코리아에서 일하시는 여성 엔지니어분과 프로덕트 매니저님도 함께 하셨다.
GDG miniCon 2013 Women Engineer Night Fireside Chat
미리 등록된 질문들 중에서 투표를 많이 받은 질문들을 먼저 했고 현장에서도 바로 질문을 받았다. 단상에 계신 4분이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셨고 여자로서, 엔지니어로서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4. Women Engineer Night ... 그리고>

공식적인 행사를 마치고 나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짬이 났다. 바쁜 시간 쪼개어 이야기를 나누어주어 고맙다는 인사도 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묻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나의 배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되었고 Amanda는 "전혀 늦지 않았다!"고 말해주었다. 마치 그 한마디를 듣기 위해 그 곳에 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구글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분들을 만나볼 기회는 매우 드문데 서울에서 그것도 친근한 분위기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게다가 구글코리아 PM님도 만나서 잠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현재 나의 위치와 방향에 대해 점검 할 수 있었다. 기획으로 시작했지만 프로그래밍에 무한집착(?)하고 있는 나에게 잘 하고 있노라고 말씀해주셨다.

늦은 밤 대전으로 내려오는 길에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설렜다. 두려워 하지 말고, 나 자신을 속이지도 말고 신념을 지키며 살아가야겠다.

이 땅의 모든 이공계 여성분들 파이팅!!!! :)

댓글 3개:

  1. "전혀 늦지 않았다!" 지도 교수님이 나한테 해준 말이자 내가 듣고 싶었던 말 ㅠㅠ 그래서 나는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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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GDG Daejeon 운영자 이승준 입니다. 이번 GDG miniCon 2013에 참여해 주시고 좋은 후기를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대전에도 GDG Daejeon이 개설되어 있으며, 지난 5월에 I/O Extended Daejeon 을 시작으로 양질의 행사 및 모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저희 Google+ 커뮤니티 주소는 http://goo.gl/9uWdU 이며, 대전에서 이뤄지는 GDG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제 메일 enginie@enginie.com 으로 메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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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씀 감사드려요. GDG Daejeon에 가입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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