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9일 토요일

꼭 책을 다 읽은 뒤 책 리뷰를 써야 할까

뭔가 이런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책 리뷰를 쓰려거든 책을 다 읽고 써야 한다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이 오히려 책에 대한 글을 쓰기 주저하게 만든 것 같다. 뭔가 책 전체를 아우르는 통찰력이 담겨있지 않은 글은 못적게 만드는 느낌. 그리고 긴 기간에 걸쳐 읽은 책의 경우 책의 앞부분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부작용까지! 그래서 이제 책 리뷰라는 것 자체를 안적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책을 읽다가 드문드문 드는 생각들을 한 조각씩 글로 옮기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한 책에서 여러조각의 생들이 모이면 그게 하나의 리뷰가 될테니까! 부분의 합이 전체를 의미하진 않지만 전체에만 집착하다 부분들을 잃고 싶진 않다.

그리고 덩달아 블로그 글을 무조건 길게 적어야 한다는 강박도 벗어 던지기로 했다. 뭔가 일정 길이 이상의 글을 적어야 발행할 수 있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글이 길다고 다 좋은것이 아닌데 말이다. 심지어 너무 긴 글은 정말 잘 적지 않고서야 읽는 사람에게 고역이다.) 여튼 일정 길이 이상의 글을 적으려다 보니 적다 말고 임시보관함에 넣어두는 글이 자꾸 쌓였다. (전에도 이래서 한 번 싹 다 정리했는데 하나 둘씩 쌓여서 다시 60개가 넘었다) 이런 소소하지만 불편한 강박들을 없애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이 글도 바로 이 수준에서 발행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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