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3일 토요일

10개의 IT서비스에 대한 설문 결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게시한 '어떤 서비스를 얼마나 사용 중 이신가요?'에 응답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총 134분께서 참여해주셨습니다. 다음과 같이 결과를 공유합니다.

#1. 들어가기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어떤 서비스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처음에는 주변에 에버노트를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알면 다들 쓰고는 있는지, 쓴다면 얼마나 자주 쓰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페이스북 설문을 활용해서 하려고 했는데 누가 어디에 투표했는지 보이는게 좀 개인정보 침해 같다는 생각이 들어 Google Form을 활용해서 설문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왕 하는거 다른 서비스들은 얼마나 알고 있는지와 사용하고 있는지도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 둘 씩 추가하다가 너무 많아지면 참여율이 저조할 것 같아 제가 쓰고 있는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10개만 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2. 조사방법

설문 리스트 및 선택지

설문은 제가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총 10개를(Evernote, Dropbox, Twitter, Quora, Tumblr, Between*, Path, Instagram, Google+, LinkedIn) 선정했습니다.

Google Form을 통해 만들었고 서비스별로 문항을 크게 안다/모른다로 나눈 뒤 알고 있다면 사용한다/사용하지 않는다고 나누고 사용할 경우 가끔쓴다/종종쓴다/자주쓴다로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총 5개문항(모른다, 알지만 안쓴다, 가끔 쓴다, 종종 쓴다, 자주쓴다)로 나누었고, 특별히 Between*의 경우 파트너가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어서 '알지만 못쓴다'를 추가했습니다.

설문 채널

설문은 다른 곳에는 게시하지 않고 제 개인 페이스북에만 게시했습니다. (트위터에 항목을 수정하여 - 트위터 대신 페이스북을 넣고 - 게시했지만 참여자 숫자가 적어 이 결과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설문 대상

전체공개로 게시하였기 때문에 페이스북 친구들을 포함한 팔로워분들에게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추가적으로 해당 게시물에 like를 눌러주시거나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을 통해 페이스북 친구들 혹은 팔로워 분들께 이 게시물이 노출되어 다른 친구들 혹은 팔로워 분들이 참여하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문 기간
  • 설문 시작 시점 : 2013년 11월 21일(목요일) 오후 8시
  • 집계 완료 시점 : 2013년 11월 23일(토요일) 오후 5시

#3. 결과

결과는 다음 같습니다. 각 항목별로 투표한 숫자와 백분율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모든 질문으로 필수응답으로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간혹 빈칸이 있어 전체 합이 134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토의

위의 데이터를 몇가지 랭킹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인지도가 높은 서비스는?
  1. Twitter (모르는 사람 0명!)
  2. Google+ (3명을 제외하고 모두 알고 있음)
  3. Dropbox (4명만 모른다고 응답)
인지도가 낮은 서비스는?
  1. Quora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이 56%로 과반수 이상이 모름)
  2. Path (42%가 모른다고 응답)
  3. Between* (2위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17%만이 모른다고 응답)

열혈유저가 많은 서비스는? (단순 '자주쓴다' 선택 숫자 기준)
  1. Dropbox (응답자의 3명 중 2명 꼴로 자주 쓴다고 응답)
  2. Evernote (응답자의 33%가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
  3. Twitter (Evernote의 절반정도인 21명이 자주쓴다고 응답)

헤비유저 비율이 가장 높은 서비스는? (사용 하는 사람 중 '자주 쓴다' 응답 비율)
  1. Dropbox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80% 이상이 자주 쓴다고 응답)
  2. Evernote (60%가 헤비유저)
  3. Between*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이 자주 사용한다고 응답)
일단 알면 쓰게 되는 서비스는? (인지 정도 대비 사용자 비율기준)
  1. Dropbox (아는 사람중 80%이상-82%-이 사용)
  2. Evernote (아는 사람중 60%가 사용)
  3. LinkedIn (아는 사람중 절반 정도-47%-가 사용)
알아도 안쓰는 서비스는? (인지 정도 대비 사용자 비율기준)
  1. Google+ (75%)
  2. Instagram (73%)
  3. Path (71%)
#5. 결론

이번 설문을 통해 가장 두드러진 서비스는 Dropbox와 Evernote였습니다. 이 두 서비스는 모두 인지도가 90% 이상이었고, 인지대비 사용하는 비율과 사용자 대비 자주쓰는 사람의 비율 모두 상위권에 랭크되었습니다. 두 서비스 모두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아닌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적 기능이 강한 서비스로 필수재 성격으로 사람들의 삶에 깊이 녹아들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 서비스 중 인지대비 사용 비율이 50% 이상인 서비스는 Dropbox와 Evernote 뿐이었습니다. 즉 보기로 제시된 나머지 8개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는 알리는데 성공했다 할지라도 그들을 유저로 바꾸는데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케팅적 측면에서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인지한 사람들을 유저로 바꾸는것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일단 사용하기는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 50%를 넘긴 서비스는 Dropbox와 Evernote를 제외하고는 Between*(51%) 뿐이었습니다. 힘들게 그들을 서비스 가입까지 유도했다면 그들을 열혈유저로 바꾸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소셜네트워크 과잉시대를 맞아 Google+나 Instagram 처럼 인지도는 높지만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들이 많이 있어 신생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이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작이 보입니다. 단, LinkedIn처럼 단순 또 다른 소셜네트의 하나가 아닌 특수 기능을 가진 소셜 서비스의 경우 인지대비 사용 비율이 Dropbox와 Evernote의 뒤이어 3위에 Rank될 만큼 유의미한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차별화 된 목적과 기능으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가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눈치채신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위의 10개 서비스 중 딱 한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리콘밸리의 엄청난 기업들입니다. Twitter는 최근에 IPO(기업공개)를 했고, Instagram은 Facebook에, Tumblr는 Yahoo!에 1조 이상의 가치를 받고 인수된 서비스 입니다. 그 외의 서비스 들도 모두 상당한 기업가치를 평가 받으며 투자를 받았고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 입니다. 이들과 견주어 Between*은 인지도도 낮지 않고 이용율이나 열혈유저 비율도 높은 서비스 입니다. (Between*이 한국 기업이라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다고 하신다면 그도 일리 있지만 로컬에서도 계속 신규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 서비스 만큼의 인지도와 사용율을 갖기는 결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서비스 관련 설문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뿅!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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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태는 말
  • 개인정보 수집에 관해 한 두 가지 정도만 물어보았어도 더 유의미한 통계들이 나올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IT업계 관련 종사자 인지 아닌지만 물어보았더라도 일반 통계에 활용되기에 적절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제 페이스북 친구 중 창업이후 알게 된  IT관련 업계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과 현재 같은 전공의 대학원 친구들은 이쪽 관심이 많다 보니 학부 친구나 선후배님들 혹은 IT에 직접적 연관이 없는 사람들의 정보만 따로 보면 더 유의미한 정보를 알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령대나 성별로 구분했어도 재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결과 분석시 서비스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분석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모든 서비스를 다 아는 사람은 몇명이었는지, 가장 아는 서비스가 적었던 사람은 몇 개의 서비스를 안다고 응답했는지, 평균 사용 서비스 개수나 아는 서비스 개수등 사용자 패턴을 알아보고 싶었으나 능력부족으로 거기까지 분석하지 못했습니다.
  • 페이스북에 설문을 게시한 뒤 트위터에도 같은 설문을 게시했습니다. (단 항목중 트위터를 페이스북으로 바꾸어 게시했습니다.) 팔로워 숫자가 적지 않은 5분께서 리트윗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참여가 저조하여 해당 결과는 위의 결과에 포함시키지 않고 별도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 위의 결과들을 좀 더 예쁘게(?) 인포그래픽 처럼 만들어서 게시하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역량과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이 설문을 하게 된 계기이자 위의 서비스의 첫번째 문항인 Evernote! 혹시 사용하고 싶은데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행사가 있어 소개드립니다. '멋진 그녀들의 에버노트 - Evernote for Women'라는 제목으로 오는 12월 6일(금요일) 저녁에 Evernote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참고로.. 저도 발표합니다! 성별과 무관하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석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신청하러 가기
  • 6번째 문항이었던 Between*에 대해 질문하면서 다른 서비스들의 항목과는 다르게 '알지만 못쓴다'라는 선택지가 있어 본의아니게 몇몇분의 마음을 슬프게(혹은 불편하게) 해드렸습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Between* 2.0이 출시 되기 전에 멋진 인연 만나시어 부디 새로워진 Between* 2.0과 함께 다음 설문에는 '자주 쓴다'에 체크하시길 기원해봅니다.
  • 이번에 설문을 해보니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현재 2탄으로 스타트업 서비스에 대해 사용정도를 제외하고 안다/모른다를 묻는 설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후 '궁금해서 해보는 설문'이 또 있다면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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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1. 설문 참여하다가 눈물 흘릴 뻔 한적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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