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6일 수요일

3월의 근황 업데이트

입사한지 두 달이 다 되었는데 블로그 달랑 하나. 바쁠 수록 딴짓이 하고 싶어져 글을 쓰고 싶어지곤 했는데 이제 그마저의 여유조차 없는 상황.

일상 글을 세달에 한번 정도씩 적곤 했는데 그건 엄두도 못내겠고 그냥 간단히 몇자 적어두기로 한다.

대전에서 누리던 운동, 바이올린 등은 거의 못하고 있다. 하고 싶은 생각은 있으나 심리적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항상 일은 해도해도 해야 할 일이 있고 잠도 충분히 푹 자본 적이 거의 없는거 같다. 다행스럽게도 그 일이 고통스럽거나 그런건 아니어서 악몽을 꾸거나 하진 않는다. (첫 직장 다닐 때는 일이 많지 않았는데도 잠을 충분히 잘 수 있었음에도 악몽을 꾸곤 했다. 거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악몽이란걸 꿔 본 시기)

시간을 여유있게 쓸 수 있는 편이라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편인데 보통 늦게 출근해서 늦게 퇴근한다. 출퇴근이 자유로워 꿀 직장 같을 수도 있지만 그냥 잠자는 시간과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위치만 다를 뿐 항상 근무하는 중인 느낌이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메일 체크하고 일 처리하고 지하철에서 맥북 꺼내놓고 일할 때도 있고 휴대폰으로 이메일 답장하고 컴퓨터 앞에 있지 않더라도 머릿속으로 계속 일 생각하고 퇴근하고 집에와서도 잠들기 직전까지 일을 하다가 잔다. (그런데도 진짜 끝이 없다+_+)

바쁘다 바쁘다 하는 사람들이 별로 매력있어 보이진 않으므로 투정을 부리고 싶진 않다. 대신 내가 택한 전략은 억지로 시간을 쪼개서라도 사람들을 만난다. 즉, 여유가 생기면 만나야지 라고 생각하면 평생 못만날 것 같으므로 그냥 약속을 잡는다. 저녁 먹고 다시 회사로 들어가서 일을 하기도 하고 저녁 약속 대신 밤 티타임 약속을 잡기도 한다. 그리고 특히 민철이와의 약속에 신경을 쓴다. 주말커플 인데다가 인도니 미국이니 다니느라 주말에 가끔 못보는 경우도 생겨서 둘이 함께 만들 수 있는 추억거리를 챙겨서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꼭 둘이 만나는 시간 만큼은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데 스카이프 메시지, 라인 메시지, 메일 등등 계속 쏟아지고 있다. 가볍게 '게시'를 누르고 떠나야겠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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