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2일 금요일

전화일본어 시작합니다

전에 ㅈㅇ님이 전화 중국어를 할까 말까 하시길래 내가 무얼 망설이냐며 바로 고!를 외쳤더랬다. 남에게는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정작 행동하고 있지 않는 나를 발견했다. 늘 외국어 공부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터라 나도 시작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오늘 수강 신청을 하고서 ㅈㅇ님께 감사인사를 드렸다 ㅎ 덕분에 시작하게 되었다고^^)

요즘 같은 삶에 학원을 다니는 일은 상상하기 힘들고 전화로 짬짬이 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화 일본어를 시작하기로 했다. 업체선정에 많은 시간을 들이기 귀찮아 그냥 빅네임 파고다를 골랐다. 그리고 어젯밤 레벨테스트를 신청했다. 오늘 오전으로 예약해두었고 미리 문자를 하나 받고 전화벨이 울렸다.

다짜고자 "모시모시" 해서 깜놀했다.

한국분이 전화해서 간단한걸 몇개 물어본 뒤 롤프레잉 하는 식으로 인터뷰 하는 줄 알았는데 어조와 목소리에서 일본인임이 너무도 확실한 분이 전화를 주셔서 냅다 일본어로 10분간 통화를 했더랬다.

기초적인 질문에 잘 꺼내지지 않는 뇌 저 구석에 있는 모든 단어를 총 동원하여 더듬더듬 이야기했더랬다. 가끔 질문을 못알아 들었지만 친절한 선생님은 일본인식 한국어로 다시 이야기해주어서 정신없이 10분이 흘렀다.

선생님이 일본어 공부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나는 특별한 목적이나 이유는 없다고 했다. 내가 뭐 비즈니스 일본어를 할 것도 아니고 일본에 여행갈 것도 아니며 일본 친구를 사귀는 것도 아닌데.. 그냥 한다. 재미로!

굳이 이유를 꼽자면 우리회사에 일본팀 사람들한테 몇마디 일본어를 주고 받으면 좀 더 친하게 느낄 거 같아서? 중국어도 배우고 싶은데 그 이유도 같다. 대만팀이랑 중국팀 동료들과 중국어로 몇마디 거들고 싶어서!

KBS2의 인기 프로그램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사랑이 엄마 시호의 일본어를 알아 들을 때 느껴지는 그런 소소한 재미가 있다. (생각해보니 재미삼아 계속 하다 보면 도구적 가치로서 가치를 발휘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단 약간의 부푼 기대도 하게 된다. 오홍홍)

여튼 용두사미가 되지 않고 초급 일본어 탈출을 꿈꿔본다! 일단 중급 일본어 가능해지면 중국어도 시작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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