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9일 월요일

2014년 감사한 일

이 글은 Chang Kim님이 Memories Reloaded 블로그에 적은 '2014년 감사한 일?' 이라는 글을 보고 적은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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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루시홍의 블로그 안내'이라는 게시물에 언급한 바 있듯이 김창원님은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주신 분이고, 그렇기에 이 분 글은 수년전부터 꾸준히 챙겨 읽고 있다. 글을 읽으면서 답글 비슷하게 유사한 소재로 글을 이어 적어보고 싶다고 여러차례 생각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그런 글을 한 번 적어보려고 한다.

김창원님은 2014년 감사한 일로 페이스북을 앱을 지운일을 선택하셨다. 나 역시 지난해 부터 페이스북 앱을 휴대폰에서 삭제했다. 페이스북 중독이라 할 만큼 자주 열어보고 눈팅하고 라이크누르고 댓글달고 그랬는데 그런 시간이 불필요하리만큼 길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일단 페이스북 앱을 휴대폰에서 지웠고 정 궁금하거나 확인해야 할 일이 있다면 모바일 웹에서 시크릿창으로 접속한다. 용무가 끝나면 창을 닫아 반드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재접속 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데스크탑에서 접속할 때도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얕은 턱인것 같지만 내 양심과 싸우는 시간이 길어지고 장벽을 높임으로써 다시 접속하는 비율을 줄이는데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단순히 앱을 지우는 것을 너머 꽤나 많은 사람들을 언팔로우했다. 친구를 끊는 것과 팔로우를 취소하는 것은 다른 의미를 갖는다. 친구를 유지하면 내가 원할 때 그사람의 담벼락에 가서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고 상대방 역시 내 게시물을 보는데 제한이 없지만 내 피드에 상당수의 게시물이 보이지 않으므로 피드의 게시물 전체숫자를 줄이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전체 갯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브라우징 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고 각종 자랑 게시물도 눈에 띄지 않아 정신건강에도 이롭다.

그렇다면, 내가 꼽는 2014년에 감사한 일은?
바로 농구 동아리 Team JDC에 들어간 것이다.

사실 여자 농구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 전 부터 했으나 우물쭈물 망설였다. 실력이 턱없이 부족해 챙피만 당하고 쫓겨날까 걱정되기도 했고, 기존에 끈끈한 사람들이 뭉친 집단에 덜컥 적응하기 어려울까 걱정도 됐으며, 막상 힘차게 시작했으나 흐지부지 되어 스스로 그만두게 될까봐 아예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용기내어 첫발을 내딛고 나서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어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 건 말할 것도 없고, 새로운 도전을 생각에서 실행으로 옮겼다는데서 오는 성취감도 있고,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계속 잘 나가고 있다는 사실에도 뿌듯함을 느끼며, 무엇보다 완전 멋진 코치님과 팀원들을 만나서 사회에서 만나기 힘든 좋은 사람들을 얻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올해 부터는 운영진을 맡게 되어 그만큼 애착도 더 생겼다. 팀 내 단합에도 힘쓰고 개인적으로 실력 증진에도 노력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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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리크루팅!
같이 즐농하고 싶은 대학생/사회인 여자분들은 개인적으로나 페이스북이나 네이버 까페로 연락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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